ETC2016. 1. 3. 20:10

[유머]에미다...

며칠전에 사촌형과. 겜방에 갔습니다.. 
사촌형이 워낙 스타를 못해서 재미 없어진 나는.. 
채팅이나 하려구.. 인터넷에 들어갔습니다.. 
근데.. 거기에 
[몸매 불문, 얼굴 불문, 나이 불문 여자면 된다 나랑 잘사람] 
이라는 방이 있더군요.. 
전 사촌형 한테.. 이런 방도 있다면서 웃었습니다.. 
사촌형은 건전 사회 건설을 위해 불의를 못참는 공익 요원 
자리를 바꾸자고 하더군요.. 
난 형이 뭐하나 지켜봤습니다.. 
형은  대화명을  [니에미]로 하더니--;; 
그녀석 혼자 있는 방에 들어가더군요.. 
그녀석의 아이디는 꼴에 [정우성] 
[정우성] 하이 
누군가 들어와서 반갑게 인사했는데.. 
대화명을 보는 순간 당황했나 봅니다.. 
[정우성] "헉.."      아무말도 없더군요.. 
[니에미] 난 니 에미다 니눔아 여기서 뭐하는 거냐? 
[니에미] 니 에미라니깐.. 대답도 안할거냐 이눔아.. 
정우성은 두말도 안하고 짤라 버리더군요.. 
포기하지 않는 사촌형은 열혈 부산 남자임 
다시 들어갔죠.. 
[니에미] 야 이눔아 이제 니 에미를 쫓아내기 까지 하냐 
[니에미] 여기서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이놈아... 
[정우성] 아이 씨팔... 
  
역시 짤림 형은 대화명을 바꿉니다.. 
[이쁜희야]로 ... 그리구 다시 그방에 들어갑니다.. 
[정우성] 하이~ 방가~^^ 
[이쁜희야] 하이.. 
[정우성] 몇살? 
[희야] 아이.. 나이 상관 없다며.. 
[정우성] ^^ 방제 보고 들어온거예요? 
[희야] 응*^^* 수줍.. (으웨웨켁켁?) 
[정] ^^ 그럼 길게 얘기할거 없이 만날까? 전화기 있어? 
[희야] 응.. 있어 근데.. 정말 여자면 아무나 상관없어? 
[정] 응^^ 정말.. 
[희야] 진짜? 
[정] 진짜라니깐.. 
[희야] ^^ 근데 나 사실... 
[정] 왜? 못생겼어? 괜찮아... 
[희야] 아니.. 그런게 아니라.. 
[정] 그럼? 
[희야] 니.. 
[희야] 에미야.. 
[정] 헉--;; 
또 짤림... 
이 정도 되면.. 그만둘텐데  그넘은 계속 
꿋꿋하게 버티고 있더군요.. 
다시 대화명을 바꾸는 사촌형 [섹시걸]로.. 
다시 들어갔죠.. 
[걸] 하이~ 
[정] 하이~ 
[걸] 몇 살이야? 
[정] 25, 지금 어디야? 
[걸] 왕십리. 
[정] 어? 여기서 가깝네? 
[걸] 응.. 
[정] 대화명 보니깐.. 방제에 관심 있는거 같다? 
[걸] 응.. 그러니깐 들어왔지. 
[정] 그렇구나^^ 
[걸] 근데 너 키커? 
[정] 아니. 보통키야 
[걸] 몇인데? 
[정] 171.4 
[정] 싫어? 작아서? 
[걸] 아냐.. 그만하면 작진 않네.. 
[정] ^^ 그럼 우리 만날까? 
[걸] 응. 
[정] 니 핸폰 번호좀 불러줘.. 
[걸] 니꺼 부터 불러봐... 
[정] 01x-112-1234 
[걸] 너 본명이 정우성이야? 
[정] 아니.. 박쭝헉(가명,21) 넌? 
[걸] 난 01X-46x-468x야..(내꺼--;;) 
[정] 이름은? 
[걸] ^^ 근데.. 내 이름이 좀 웃기다.. 
[정] 뭔데^^ 
[걸] 에이.. 말하기 싫은데.. 
[정] 말해봐.. 
[걸] 니... 
[걸] 에미.. 
[정] ...... 
결국 지쳤는지 그넘이 나가버리더군요.. 


Posted by MAESTRO7